기후변화와 기후테크 스타트업 현황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시급한 과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테크(Climate Tech)는 탄소 배출 저감과 기후 변화 대응을 목표로 하는 기술 및 산업을 포함하며, 재생에너지, 탄소 포집, 친환경 소재 개발 등 광범위한 기술을 포함합니다. 국내 기후테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 2월 기준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은 총 272개에 이릅니다. 이들 기업은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 등 5대 분야에 걸쳐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특히 에코테크(25.7%)와 푸드테크(27.6%) 분야가 국내 기후테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거나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기술을 의미하며, 다음과 같은 5대 분야로 나뉩니다. 1. 클린테크로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 및 저장 시스템이며, 2. 카본테크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US), 탄소 저감 공정 혁신, 전기차 및 탄소 배출 저감형 모빌리티 기술이며, 3. 에코테크는 폐기물 재활용, 친환경 포장재, 바이오플라스틱,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한 기술이며, 푸드테크는 대체 단백질(배양육, 식물성 고기), 스마트 농업,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 기술이며, 마지막으로 지오테크는 탄소 데이터 관측, 기후 모니터링 및 예측, 기후 적응 인프라입니다. 이들 기술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은 비교적 창업 장벽이 낮은 에코테크와 푸드테크 분야에서 활발히 창업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조사에 따르면 272개 스타트업 중 에코테크(25.7%)와 푸드테크(27.6%)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재활용, 대체육, 친환경 소재 개발 등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산업에서 창업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탄소 감축 및 저장 기술을 다루는 카본테크(17.3%)와 클린테크(18.0%)는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 상대적으로 스타트업 수가 적습니다. 또한, 기후 데이터 분석 및 예측을 담당하는 지오테크(11.4%)는 연구개발(R&D) 비용과 기술 난이도가 높아 창업이 어려운 분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투자 현황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클린테크와 카본테크 분야에 자금이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평균 투자 유치금액을 보면, 클린테크(249.6억 원)와 카본테크(157.6억 원)가 가장 높았으며, 에코테크(74.9억 원), 푸드테크(71.0억 원), 지오테크(24.6억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재생에너지, 탄소 포집 등 대규모 인프라와 기술 개발이 필요한 분야일수록 투자 규모가 커지는 경향을 반영한 것입니다. 반면, 폐기물 재활용 및 친환경 포장재와 같은 에코테크 분야는 비교적 상용화가 쉬운 반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모델이 적어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적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후테크 시장은 급성장 중이며, 2016년 169억 달러에서 2032년 1,48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글로벌 기후테크 스타트업 Top100을 분석한 결과, 68%가 클린테크(33개)와 카본테크(35개) 분야에 속해 있어, 국내 시장과 유사한 투자 집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기후테크 생태계의 과제 및 시사점
현재 정부는 “2030년까지 기후테크 유니콘 10개 육성” 목표를 세웠으나, 글로벌 시장과 비교했을 때 다소 현실성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국내 기후테크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먼저 클린테크 및 카본테크 집중 지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요 투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한국 역시 클린테크 및 카본테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탄소 배출권 거래 및 탄소 감축 프로젝트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분야인 에코테크와 푸드테크는 지속 가능한 소비 트렌드와 연결되어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대체 단백질, 친환경 패키징, 바이오 기반 소재 개발 등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현재의 투자 유치 및 기술 개발 지원 외에도, 스타트업이 직면한 규제와 시장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단순히 유니콘 육성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후테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클린테크 및 카본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에코테크 및 푸드테크 분야가 더 많은 스타트업을 배출하고 있어, 균형 잡힌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기후테크 유니콘 10개 육성”이라는 목표보다, 기후테크 생태계를 장기적으로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해야 합니다. 투자 및 지원 정책이 균형을 갖출 경우, 국내 기후테크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본 문서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레포트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현황 2025'를 기준으로 정리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